음식이 색을 잃어버린 것 처럼
2024. 1. 1. 03:30ㆍ이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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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색을 잃어버린 것 처럼
어쩌면 우리들의 색이고 소리였던 것들이
내 마음의 준비도 주지 않은 채 새벽안개 속으로 사라지면..
어린 아이의 손에 들린 그의 영정 사진속엔
멈춰버린 그의 대사가 어쩌면 진실이었을 그 마음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그 안에 스쳐 지나갔던
슬프디 슬픈 내 어머니의 모습도,
아프디 아픈 내 아비의 모습도,
어린 아이 에게 죽음 보다 더 잔인한 희망을 건네 던 그 아저씨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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