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수흥 선생(1905~ 1929.2.27)
2024. 2. 27. 09:16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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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이수흥 선생(1905~ 1929.2.27)
한때 불교 승려 생활을 했다가 환속을 한 선생은 1923년 만주로 망명해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에 가입하고 지린 성(吉林省) 어무 현(額穆縣)의 신명무관중학교(新明武官中學校)에서 군사교육을 받았다.
이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직속부대로 육군주만참의부(陸軍駐滿參議府)가 결성되자 1924년 참의부에 가입해 제2중대 특무정사(特務正士)로 활동했다.
1925년 일제 경찰의 기습 공격으로 참의부원 다수가 전사한 고마령(古馬嶺) 참변 이후 이수흥 선생은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1926년 5월 국내로 돌아와 의열 투쟁을 시작했다.
선생은 황해도 평산군, 경성부, 경기도 안성군, 여주군, 이천군 등을 무대로 군자금을 모집하고 일제 순사·친일 부호·친일 토호 처단과 면사무소·헌병분대·경찰관 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독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일경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선생의 활동은 1926년 11월까지 계속됐으나 반역자의 밀고로 끝내 일경에 붙잡혀 1928년 7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선생은 일제 재판부에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며 공소를 포기하고 1929년 2월 2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