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1. 06:28ㆍ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
두만강을 건너 국내 진공작전을 벌인 대한군정서 소속 독립군 문창학 선생
문창학 선생은 대한독립군결사대로 왕성히 활동하다 일제 경찰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임시정부 초대 교통총장을 지낸 문창범 선생의 사촌동생이자 ‘눈물 젖은 두만강’의 주인공이었던 문창학 선생,
조국의 현실에 독립운동가의 길로 들어서다
문창학 선생은 1882년 함경북도 온성에서 출생했습니다. 1919년, 3•1운동에 참가한 뒤, 간도로 망명했고, 대한군정서에. 독립군으로 활동하며 일제 군경과 밀정을 처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920년 청산리전투 이후,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은 더 이상의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일제의 압박이 점차 심해진 것이죠. 이에 문창학 선생은 노령으로 건너가 김학섭, 김병관 등이 조직한 <대한독립군결사대>에 함께 가담해 일제를 본격적으로 처단하기로 결심합니다.
대한독립군결사대, 신건원주재소를 급습하다
대한독립군결사대는 대일 군사행동과 친일 분자 처단 등을 목적으로 하여 결성한 독립운동단체로 김학섭 대장을 비롯해 문창학, 김병관, 강석훈 등 15명의 대원이 조직을 이끌어 나갔는데요. 이들은 웅기의 경찰서와 금융조합을 습격해 무기와 군자금을 취득하기로 합니다. 선생은 노령에서 기관총, 소총, 탄약 등 전투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결사대원 14명과 함께 국내로 들어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1921년 1월 2일, 선생은 웅기항의 일제 기관을 공격하려 했으나,
경계가 삼엄했던 탓에 함경북도 경원군 소재 신건원주재소를 습격하기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1921년 1월 5일, 선생과 대원들은 중국 화룡현을 떠나 두만강을 건너 신건원주재소를 급습하였고 일제군경 사살, 일경 숙소 폭탄투척 등의 의거가 성공합니다.
이후 문창범 선생은 만주 훈춘 부근에서 의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나 1922년 12월. 13명의 독립군 동지들과 함께 일경에 체포되어 청진으로 압송됩니다.
당시 신문기록들을 잘 확인 해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수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교과서나 방송에서 알려진 내용은 정말 빙산의 일각일정도로 ‘진짜’ 영웅들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신문기사 내용 원문입니다.
문창학 선생은 러시아 지역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교통총장 문창범 선생의 사촌 동생이다. 1922년 1월 선생은 대한군정서 대원들과 함께 함경북도 경원군에 위치한 신건원주재소를 공격하여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 1923.11.15. 매일신보 기사 中
1923년 5월, 문창학 선생은 함흥지방법원 청진지청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월 20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 순국하였습니다.
문창학 선생은 모두가 잘 아는 ‘눈물 젖은 두만강’이란 노래의 주인공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작곡가 이시우가 중국의 한 여관에서 빼앗긴 조국의 아픔이 담긴 악보를 고민하던 중 문창학 선생의 아내인 김증손녀가 억울하게 사형을 당한 남편을 생각하며 낸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 날은 바로 문창학 선생의 생일날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시우 작곡가는 그의 실화를 가지고 ‘눈물 젖은 두만강’이란 명곡을 탄생시켰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후손들이 기억하겠습니다.
#인물이미지_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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