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나월환 선생(1912.10.14~1942.3.1)
2024. 3. 1. 13:13ㆍ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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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나월환 선생(1912.10.14~1942.3.1)
“광복군의 서안지대 지대장 나월환은 현직 국민당 헌병대위였으므로, 영장(營長)에 소성(小星)이 셋이 박힌 제복을 입고 까만 장화를 신었는데, 작달막하고 호리호리한 키의 암팡진 사나이로서, 나이는 서른의 고개를 막 넘은 상 싶었다.
그는 이름난 무정부주의자인데, 상해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가 압송 도중에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여 구사일생으로 탈주에 성공을 한 용감한 용사였다. 그런데 또 그는 로마의 대 웅변가 키케로도 무색할 만한 웅변가— 아니 열변가였다. 무정부주의자건, 민족주의자건, 심지어는 맑스주의자들 까지도 그의 연설을 듣고는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조금치도 젠 체하는 태도가 없었다. 그는 상급도 승인하지 않고, 하급도 승인하지 않고, 또 중앙집권제도 승인하지 않는 평등주의적 무정부주의자— 철저한 무정부주의자였다."
- 1941년 초 시안(西安)에서 만났던 조선의용대 대원이 기억하는 나월환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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