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10:11ㆍ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
독립운동가 남동순(南同順)1903. ~ 2010.04.03.
일제 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
다른 이름은 남미령이다.
본적과 출신지는 충청남도 천안(天安)이다.
경기도 안성에서 보통학교에 다녔고, 17세에 서울 이화학교(梨花學校)로 유학하였다. 유관순 열사와 절친한 사이였다. 여섯 살 소꿉친구로 만난 두 소녀는 이화학당에서 공부할 때까지 단짝처럼 붙어 다녔으며, 그러다보니 둘은 생각도 습관도 닮아갔다.
1919년 유관순(柳寬順)과 함께 천안에서 3‧1만세운동을 벌이다가 붙잡혀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에서 옥고를 치렀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남동순 선생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마음으로 출옥 직후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가 결성한 독립운동단체인 ‘7인 결사대’에 유일한 여성대원으로 참가하여, 만주와 연해주에 주둔한 독립군에게 독립자금을 전달하였고, 국내 정보를 수집하고 무장투쟁도 벌였다.
1925년부터는 학업을 중단하고 해방이 될 때까지 20여 년간 남미령이라는 가명으로 여성독립운동을 이어나갔다. 해방 후 1946년에는 ‘독립촉성애국부인단(獨立促成愛國婦人團)’을 결성하여 선전‧조직부장을 역임하면서 사재를 털어 군인과 경찰에 대한 원호사업을 펼쳤다. 또한, 대한애국부인회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독립운동 외에도 평생 독신으로 지내면서 어려운 이웃에 정성을 쏟았다. 1953년부터 서울 종로구(鍾路區) 낙원동(樂園洞)에 ‘한미고아원’을 세워 전쟁고아들을 보살폈는데, 지금까지 한미고아원 출신이 1,000여 명에 달한다. 보각(寶覺)스님과 함께 유관순의 당시 활동상을 기억하는 마지막 생존자로서 2007년 유관순 표준영정 제작에 참여해 얼굴의 생김새와 체형, 그리고 복식 등을 자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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