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독립운동가 홍언
홍언 선생은 근현대사, 민족운동사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미주한인사회를 연구해온 사람들에겐 매우 친숙한 인물이다. 선생의 본명은 홍종표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한학을 수학하고 일시 중국을 다녀온 뒤, 1904년 하와이로 이민했다. 1904년 하와이 이민선을 탔던 홍언 선생은 신한민보 주필과 발행인으로 활동하면서 반세기 넘도록 미주 곳곳에서 '글의 칼'로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다. 하지만 애국지사의 삶은 넉넉하지 못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4년 하와이에 이민해 미주 한인단체인 '대한인국민회'의 중앙총회 부회장을 지내며 교민사회를 이끌었다. 그는 흥사단 창립에 참여했으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홍언 선생은 1907년까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하..
202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