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1897.11.25~1944.4.21)

2024. 4. 21. 09:29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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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1897.11.25~1944.4.21)

신사참배 거부 항쟁에 목숨을 바치다.

선생의 일제에 대한 항쟁은 기본적으로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일제의 ‘전시체제’하 ‘황민화정책’을 비롯한 식민지 통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고, 그것을 무효화(無效化)·무력화(無力化)시키는 비폭력 항쟁이었다. 선생의 설교와 옥중 수난은 선생이 목회하던 산정현교회의 교인들은 물론,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고 일제의 압력에 굴복하고 순응하던 이들에게는 경고가 되었다. 또한 선생의 죽음은 일제의 비인도적·전근대적 종교탄압에 대한 명백한 고발이요 폭로였다. 불의와 타협을 거부한 선생의 절개와 항쟁과 희생은 암흑시대를 밝히는 등불로서 우리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