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9. 00:08ㆍ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
장석천 선생 (1903.2.25 ~ 1935.10.8.)
― 광주의 함성을 전국의 불길로 번지게 한 젊은 혁명가
광주학생운동의 중심에는 이름보다 신념이 먼저 기억되는 인물, 장석천 선생이 있었다.
그는 전남청년연맹의 상무집행위원장이었고, 1929년 11월 광주에서 학생들의 분노가 터져오르자 즉시 학생투쟁지도본부를 결성해 앞장섰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시위의 성공’이 아니었다.
그는 이 불씨를 우리 민족의 의식적 각성으로 확산시키는 일,
즉 전국적 항일운동의 전환점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신간회와의 연대를 통해 서울로, 평양으로, 나아가 전국으로 퍼져나간 학생운동의 열기 뒤에는
그의 치밀한 조직력과 뜨거운 결의가 있었다.
당시 일제는 학생들의 외침을 ‘소요’로 규정하고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했지만,
그 속에서도 장석천 선생은 “이 싸움은 오늘로 끝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예언처럼, 광주학생운동은 3·1운동 이후 조국 독립운동의 새로운 불길로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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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여정
나는 오래된 흑백 사진 속, 한 줄의 이름을 처음 만났다.
‘장석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복원해오며 익숙해진 ‘선명하지 않은 얼굴들’ 중 하나였다.
사진은 낡았고, 세월의 손때로 희미해졌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눈빛의 흔적이 있었다.
광주학생운동의 기록을 따라가며, 나는 그가 얼마나 젊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이, 시대의 부당함을 향해 펜과 깃발을 들었던 것이다.
그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나는 그의 사진을 복원하는 일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잊힌 불꽃을 다시 빛으로 불러내는 일임을 깨달았다.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때마다 나는 그 시대의 숨결을 상상한다.
사진 속 인물의 시선을 따라,
우리가 잃어버렸던 ‘용기의 얼굴’을 오늘에 되살리는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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