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나월환 선생(1912.10.14~1942.3.1)
독립운동가 나월환 선생(1912.10.14~1942.3.1) “광복군의 서안지대 지대장 나월환은 현직 국민당 헌병대위였으므로, 영장(營長)에 소성(小星)이 셋이 박힌 제복을 입고 까만 장화를 신었는데, 작달막하고 호리호리한 키의 암팡진 사나이로서, 나이는 서른의 고개를 막 넘은 상 싶었다. 그는 이름난 무정부주의자인데, 상해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가 압송 도중에 목숨을 걸고 모험을 하여 구사일생으로 탈주에 성공을 한 용감한 용사였다. 그런데 또 그는 로마의 대 웅변가 키케로도 무색할 만한 웅변가— 아니 열변가였다. 무정부주의자건, 민족주의자건, 심지어는 맑스주의자들 까지도 그의 연설을 듣고는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조금치도 젠 체하는 태도가 없었다. 그는 상급도 승인하지 않고, 하급도 승인..
2024.03.01